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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씁쓸한 세상에 각설탕을 /소로우가 브레이크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여행가2 2010. 5. 7. 23:58

 

 

 

 

 

 

 

 

  

 

 

 

 

 

 신문을 보고

이제 설탕을 만드는 계절이 됐음을 알았습니다.

 

 

사탕단풍나무와 히코리 나무에게도 때가 온 것입니다.

수액을 담을 통과 옻칠을 한 물꼭지를 준비하고,

많은 주전자들을마련해 놓으셨겠죠?

 

 

 첫서리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당단풍나무에 칼집을 내보십시오.

알다시피 여름에는 수액이 나오지 않습니다.

 

 

수액이 웬만큼 모이면 양이 얼마가 되든 그대로 끓이십시오.

 

언젠가 호박 한 덩이에서 조그만 각설탕 하나를 만들어 냈는데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그만큼의 설탕을 얻지 못한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며

단맛이 덜 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더없이 달콤하게 느껴질 겁니다.

 

 

 

 당단풍나무에서 나오는것이 설탕밖에 없나요?

사람을 만들어내지는 않나요?

 

 

부지런한 농부는 내가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는 이 3월이 가기 전에

자랑할 만큼 많은 양의 설탕을 얻게 되지 않을까요?

 

 

 농부가 설탕을 만드는 동안 나는 나의 일을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달콤함이란 내 안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것이 설탕이 될때가 올 것입니다.

잎사귀나 나무에만 당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나는 당단풍나무 인간이 아닐까요?

 

 

봄이 당신 안에 흐르게 한 달콤한 수액을 끓여 내십시오.

시럽 단계에서 멈추지 말고 설탕이 될 때까지 끓이십시오.

 

 

비록 설탕 한 조각이 당신이 세상에 내놓는 전부일지라도,

그것은 당신의 정원에 있는 나무에서 나온 것이 아닌

당신의 땀구멍을 자극하는 새로운 삶으로부터 얻어진 것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즙 위의 찌꺼기를 걷어내고

그것이 각설탕으로 자리잡아 굳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그날을 기념일로 만들어 축하하십시오.

농부에게처럼 신이 당신에게 호의를 가질 것입니다.]

 

 

1856년 3월 13일 .....

소로우가 브레이크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새로운 봄을 맞는 사람들은 모두 당단풍나무 인간이 되어

부지런히 멈추지 말고

시럽을 끓여 각?탕을 만들어 보시길...

 

 

 

            씁쓸한 세상에 각설탕을 ...........

 

 

shlee (sh1238)

土 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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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迎瑞堂
글쓴이 : 素夏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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