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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티브 맥커리`진실의 순간 Unguarded Moment`

여행가2 2010. 5. 13. 01:00

 

 document.title="추억"

 

 

                       ▲ 스티브 맥커리

 

 

스티브 맥커리'진실의 순간 Unguarded Moment'

http://www.mccurrykorea.com/index.html

 

 

축제 정보 썸네일

 

기간
2010.04.08 ~ 2010.05.30
장소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시간
11:00 ~ 20:30
관련정보
행사정보가는방법관광정보
주최
서울신문, 어반아트
소개
스티브 맥커리는 세계적 보도사진협회 매그넘의 회원이자 로버트 카파, 올리비에 어워즈 수상, '아프간의 소녀'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대표... 더보기

 

<이 기사는 주간조선 2102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강렬한 초록색 눈빛의 ‘아프가니스탄 소녀’. 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일약 세계적 작가가 된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60)의 특별사진전 ‘진실의 순간(Unguarded Moment)’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30여년간 세계의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주로 찍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인도·아프가니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홍수로 가축이 떠내려가는 옆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소년, 양귀비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프간 소녀, 아이를 안고 빗속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빨간 옷의 여인…. 처참한 현실 속에서도 ‘삶은 그저 살아지는 것이라는 듯’ 그들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하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집 앞 소파 위에서 낮잠을 자는 사내는 불행에 너무 호들갑 떨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 맥커리의 사진은 흥분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강렬한 눈빛을 통해 진실은 살아있다는 것을 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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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실려 스티브 맥커리를 세계에 알린 사진 ‘아프가니스탄 소녀’(왼쪽·당시 12세)와 17년 후의 그녀. 사진작가 맥커리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난민촌을 수소문한 끝에 2001년 샤르밧 굴라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그녀는 세 아이를 둔 서른 살의 여인이 됐지만 강렬한 눈빛만은 여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그녀를 찾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다.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의 영혼이 사진 속으로 떠오를 것이다.” 1978년 2년간의 사진기자 생활을 접고 훌쩍 인도로 떠난 맥커리는 처음 찾은 아시아에서 ‘보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순간을 포착하기보다는 렌즈 속 주인공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그와 영감을 나누기를 기다린다. 그 영감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월 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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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폭풍/인도 라자스탄/1983
인도 서부 라자스탄의 사막에 모래폭풍이 불자 농장에서 일을 하는 여자들이 한데 모여 비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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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_ 부르카 입은 여인들의 신발 쇼핑/아프가니스탄 카불/1992
색색의 부르카를 입은 아프간의 여성들이 운동화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 맥커리는 “강한 감정의 표현을 보여주는 부조화의 이미지가 바로 셔터를 누르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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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_ 카슈미르의 꽃상인/인도 카슈미르 달 호수/1996
배 한가득 꽃을 싣고 달(Dal) 호수에서 노를 젓는 꽃장수. 어두운 배경과 화사한 꽃의 대조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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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 장마철 재봉사/인도 포르반다르/1983
홍수로 물이 잠긴 집에서 재봉틀을 건져 나오는 재봉사. 이 정도의 우기는 별 것 아니라는 듯 웃고 있다.

04_ 쿠치의 양치기/스리나가르 카슈미르/1995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스리나가르의 양치기. 맥커리는 동양인의 얼굴을 주로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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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_ 스리랑카식 낚시/스리랑카 웰리가마/1995
스리랑카 콜롬보 남쪽으로 약 143㎞ 떨어진 웰리가마만에서 어부들이 전통 방식인 ‘장대 낚시(stilt fishing)’를 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사진인구가 급속하게 늘었다.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과거와 달리 고가 장비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고,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첨단 기기에 의존한 대상체의 재현에 불가하다는 의견을 낳았다. 사진을 잘 찍는다고 모두 다 작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사진작가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를 가리키면서, 기술적 요소와는 차별화된 ‘작가관’이나 ‘작업의도’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스티브 맥커리 Elephant with man reading, Chiang mai, Thailand 사진 102×152cm 2001

스티브 맥커리 Elephant with man reading, Chiang mai, Thailand 사진 102×152cm 2001ⓒ 어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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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맥커리 New-york-city, USA 사진 102×152cm 1994

스티브 맥커리 New-york-city, USA 사진 102×152cm 1994ⓒ 어번아트

 

 

 맥커리 작품의 특징은 사진의 색온도 조절로 ‘장소’를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대상과 공간을 밀도 있는 이미지로 구현해 단순한 현장사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며 대비와 암시, 생략과 묘사로 작품에 강렬한 힘을 불어넣는다.

 

 .스티브 맥커리 A young refugee girl and her father near Freyzabad, Afghanistan 사진 102×152cm 1990

스티브 맥커리 A young refugee girl and her father near Freyzabad, Afghanistan 사진 102×152cm 1990ⓒ 어번아트

 

 

  그의 작품이 다른 작가의 작품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역시 대중의 공감대다.

그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과 내재되어있는 의미, 대상과 공간의 표현력, 짜임새 있는 밀도 높은 구성 등으로 다큐멘터리 사진 예술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재인식시켰다.

그는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 매그넘의 대표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사진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리버 레봇 메모리얼 어워드를 두 번, 월드 프레스 포토 대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사진전을 모두 휩쓸었다.



<이동권 기자 suchechon@voiceofpeople.org>

 
 

 

 

 

                    

 

 

 

출처 : 迎瑞堂
글쓴이 : 素夏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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