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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산 정약용의 漢詩 - 獨笑 독소
여행가2
2010. 5. 5. 14:24
다산 정약용의 漢詩 - 獨笑 독소 (혼자서 웃다)
獨笑 / 茶山 丁若鏞(176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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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 윤증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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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먹을 사람 적은 집에는 곡식은 많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자식 많은 집안은 꼭 주릴 근심 있다네
達官必준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 하려면 어수룩해야 하건만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진짜 재주꾼은 써 먹을데 없다네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모든 복을 두루 갖춘 집안은 적고
至道常陵遲 (지도상능지) 극도의 높은 도리는 언제나 쇠퇴하지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아비가 인색하면 자식은 방탕하기 마련
婦慧郞必癡 (부혜낭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사내는 꼭 어리석지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만월 때가 되면 구름이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피면 바람이 휘저어 놓네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 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웃노라
(셋째줄 ☞ 준--아둔할 준. 봄春 밑에 마음心)
그 시대에도 나라 사정이 평탄치는 않았나 보다
1804년경 다산이 유배지 강경에서 쓴 시인데도 어쩜 지금의 세상과도 그렇게
- 같을까 하고 정말로 세상 만사가 다 그렇고 그런 것인가 봅니다.

[ 다산초당-동암 ]
강진에서 다산의 발자취를 더듬자면 순서를 따름이 옳다.
정다산 유적(丁茶山 遺蹟)은
사적 제107호로 전라남도
강진군도암면 만덕리에 있다.조선시대의 실학자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던 곳이다.
정약용은 이곳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다른 한편으로는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5백여 권에 이르는 책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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