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온 최초의 포르노그라피. 6년여에 걸쳐 동물들의 성생활을 담아낸 쇼킹 다큐멘터리. 조선말 나레이션으로 상상초월의 동물 성생활을 담아냈다. 수많은 동물들이 쌍붙기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성적 흥분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아니면 단지 종족 번식을 위해?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포르노 다큐멘터리. |
동물도 색을 밝히고 즐긴다!
온 포르노 그라피 1997년 <월간 조선> 부록으로 최초 공개된 “동물들의 싸움”의 충격은 애교에 불과 했다. 전 세계에서 북한만이(?) 제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영화! <동물의 쌍붙기>는 인류의 영화 역사에 길이 보존돼야 할 필름이다. 북한에서 성인용 포르노를 영상매체로 보는 것은 금지된 일이다. 하지만 요즈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사고 바람 덕분에 텔레비전에서 가뭄에 콩 나듯이 러시아 영화 중 일부 키스 장면이나 여자배우의 속옷 차림이 삭제되지 않은 채 방영되었다고 하여 국내 뉴스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모르시는 말씀... 섹스엔 사상도 이념도 없다는 것을. 어느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만들지 못한 충격적인 포르노가 이미 제작된 지 오래다. 한 달간 북한에 체류했던 모 방송국 여기자는 북한 사람들의 노골적인 음담패설로 체류기간 동안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동물의 쌍붙기>는 물론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촬영하여 동물들의 종족 번식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이기도 하지만 인민들의 성 해방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근거 없이 소문으로만 떠돌아 전 세계 기자들을 그토록 고생시켰던 북한판 포르노 필름이 드디어 최초로 공개된다.
순수하고 아름답고 톡톡 튀는 재미! 지구촌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독특한 영상 언어들! 인민 성우가 들려주는 유쾌한 조선말 나레이션은 그 재미가 끝이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동물들이 성적흥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쌍붙기를 하는지 아니면 후대를 남기기 위해서 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을 못 내리게 만들 정도.
색을 밝히고 즐긴다! 동물들도 오럴섹스와 SM, 자위행위를 좋아한다. 때로는 그 놀음이 너무 좋아 목숨을 건 위험한 성행위를 즐긴다. 그 자극적인 성행위가 후대를 남기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성적흥분을 충족시키는 단순한 본능적인 행위치고는 너무나도 귀중한 것을 남겨 놓았다. 색을 밝히고 즐김으로써 세대를 바꾸며 영원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한국 최초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작, 북한 다큐멘터리 '동물의 번식(조선과학영화촬영소 제작, 나래필름 수입, 원제 `동물의 쌍붙기')'이 2년 7개월 간의 지리한 등급판정 문제를 마무리 짓고, 드디어 8월 개봉된다.
2002년 영화진흥법에 제한상영가 등급이 신설된 이후, 제한상영가 1호로 기록된 '동물의 번식(쌍붙기)'는 등급보류만 5번을 받았다.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 사유는 동물의 성행위가 과도하게 클로즈업 되고, 성기가 다 드러나기 때문이었다. 2003년 등급보류 당시 영화계에선 "동물의 교미를 보면서 수치심을 느끼고, 포르노로 느끼는 정서가 더 문제"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결정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의 문제점은 제한상영가 등급영화를 상영할 '제한상영관' 자체가 현재도 없다는 점. 경영난 악화로 제한상영관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동물의 쌍붙기'가 일반등급 '18세 이상관람가'를 획득한 것은 올해 1월이다. 제목도 '동물의 번식'으로 바꾸고, 전체 러닝타임 290분 중 문제의 장면을 대폭 삭제한 68분 분량의 필름이 상영된다.
68종 동물의 교미 장면도 사자, 당나귀, 토끼 등의 포유류 교미 장면으로 대체됐다. '동물의 번식'은 북한 조선과학영화촬영소가 제작한 자연다큐멘터리다. 이미 북한의 지상파TV를 통해 일부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6년의 긴 시간을 들여 제작됐다. 배급사 측은 "배우들처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없는 번식과정을 필름에 담기 위해 북한 제작진이 인내와 의무감으로 만든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북한 다큐멘터리 '동물의 번식'의 오랑우탄(위)과 고슴도치의 교미 장면. 사진 제공 = 케이디미디어 ] (김민성 기자 song4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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