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의 꿈

부안 위도 배 타고 이동중 무료함을 달래며....

196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 원광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1년 대구매일 신문 신춘문예 당선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리운 여우>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바닷가 우체국> <아무 것도 아닌 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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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발견자들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강가에서 나는 울었노라, 라고 너는 쓸 수 없다 바벨론의 여러 강가가 아닌 한강 강변에 앉아서도 너는 운 적이 없으므로 울지 않았으므로 어느 강가에도 너는 있지 않았다 그리하여 세월이 흐른 후 강에서 멀리 외따로 떨어져 너는 백지 ..

입 김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불랙 홀처럼 한 공간이 나의 입을 벌리게 한다 끌어 당긴다 나 또한 마구잡이로 휘몰려가는 것이 아니라 슬몃슬몃 나의 숨결을 풀어 놓는다 나와 우주 공간의 입맞춤! 숨구멍끼리 한바탕 어우러진다 내가 마음놓고 빠져 나간다

이 슬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아직 누구에게도 뜨거운 눈물 한번 안 쏟았어야 그래 휘휘 발목 잡아당기는 너 시퍼런 새벽 이슬이여

음양오행은 동양철학의 모든 사상의 가장 기초가 된다고 할수가 있지요. 집을 짓는것, 사람이 죽어서 묘를 쓰는것, 심지어 사람이 음식을 먹는것까지 음양오행의 근거를 두고 있으며, 우주의 모든 만물의 생성은 물론, 인간 세상의 살아가는 모든 현상을 구성하는 것에부터 인간이 살아..

출처 : hm109클럽글쓴이 : 여행가 (김성용) 원글보기메모 :

꽃 들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간밤에 그렇게 파랗게 치를 떨다가 붉은 신음으로 끙끙 앓다가 끝간 데 없이 캄캄한 미로를 헤매이다가 식은땀 흘리며 백지장 같은 얼굴로 쓰러졌다가 새벽이면 보란 듯이 일어나 푸르고 붉고 검고 하얀 꽃들을 피워 올리는 것들이여 나는 겨우 뒤를 ..

하늘 아래 달과 가장 가까운 달동네에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실직, 빈 쌀독... 설상가상 아이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조차 없는게 서러워 아내는 그만 부엌바닥에 주저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