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등산방/홰외여행지

[스크랩] 핑야오-면산-대동 배낭 여행중 대동 정보 입니다.

여행가2 2011. 7. 1. 01:45

산서성(따통) 최근 정보가 많지 않은 것 같아 핑야오-면산에 이어 대동(따통) 자료 올립니다.

핑야오-면산을 거쳐 태원에서 14시 10분 버스(대형버스 요금 120원)를 타고 3시간 30분 걸려 17시 40분에 신남객운역(터미널)에 도착 했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북경 갈 버스를 확인하고(많이 있슴) 밖으로 나와 보니 역시나 택시 기사들이 엄청 많습니다.

먼저 다음날 움직일 것 감안하여 숙소를 어디에다 정할까 고민하다 건너편을 보니 호텔이 한곳 보입니다.

건너편 호텔로 가서 알아보려고 가는데 택시기사 한명이 계속 따라 옵니다.  여기는 요금이 비싸니까 자기가 아는 곳으로 안내 하겠다고 계속 따라 다닙니다.  고민하다 역 근처로 가서 알아보려고 그 택시기사 차에 탔습니다.  근데 가지도 않고 흥정을 합니다.  내일 어디 갈꺼냐고 물어 보길래 운강석굴, 현공사, 항산을 갈꺼라고 하니까 370원에 주차요금 20원 따로 달랍니다.   여행 출발 전 어느분이 올린 글에 1인당 170원에 갔다 길래 전 1인당 100원 정도씩 400원이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싸게 불러 속으로 좋았지만 혹시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 모두 합쳐 350원에 흥정에 들어갔습니다.  택시기사 기름 값이 너무 비싸 남는게 없다며 망설이다 주차비 포함하여 370원에 가기로 합의하고 숙소를 정할려고 하는데 역 근처나 번화가 쪽에 정해야 밤에 잠깐이라도 나와볼수 있을 것 같아 역으로 가자고 하니까 역 근처는 300원은 줘야 되는데 자기가 아는 가까운 곳에 200원짜리 좋은 곳이 있다고 자꾸 꼬십니다. 가는길에 보고나 가자고 들렀는데 애들이 들어가자마자 너무 좋아 합니다. 신남터미널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신싼환호텔 인데 방도 2개에 쇼파도 있고 정말 넓고 좋습니다. 어차피 내일이면 택시기사가 태우러 올 것이고 시내에 가고 싶은 곳은 택시로 이동하면 될것 같아 하루에 268원인데 조금 깎아서 이틀에 496원에 예약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바로 옆에 대형 마트가 있고 은행도 많고 번화가 였습니다. 다음날 8시에 택시가 와서 운강석굴로 향했습니다. 대동 시내에서 운강석굴까지는 15km정도로 30분 남짓 갔던 것 같고 대동시내는 도로 정비가 정말 잘되어 있었고, 다른 도시에 비해 신호등도 제법 잘 지켰습니다.

 운강석굴 입장료는 150원(가기전 책에는 60원, 중여동 정보는 120원으로 알고 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고, 많은 분들이 낙양의 용문석굴과 운강석굴을 비교하시던데, 제가 보고 느낀 바로는 용문석굴은 운강석굴에 비해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규모가 크고 웅장 했으며. 앞에 흐르는 강이며 건너편까지 온 산을 벌집으로 만들어 놓은게 인상적이였고, 그에 비해 운강석굴은 규모는 작지만  굴을 파서 그 안에 불상을 모시고 굴 안에서 서로 연결도 되고 무엇보다 살아 있는 것 같은 채색이 일품 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3호굴, 5, 6호굴 갔는데 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순간 용문 석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어쩜 용문석굴보다 나은 것 같은 느낌도 잠시 들었습니다. 다시 8-13호굴을 가니 그리스 신전처럼 굴을 만들어 놓고 조금 더 가니까 운강석굴의 상징과도 같은 20호굴이 나왔습니다. 좀 더 위로 가보니 거기까지였습니다.

 용문석굴이 입구에서 시작해서 점점 거대해지며 봉선사동(측천무후)에 이르러 절정을 이루고 강 건너편까지 감동이 이어지는데 반해,  운강석굴은 입구에서 시작해서 큰 감동을 주고 금방 시들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5-6호굴만으로도 충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둘러보고 운강 석굴을 나와 현공사로 향합니다.

 현공사까지는 대동에서 70여km 떨어져 있고 가는 길은 고속도로처럼 아스팔트로 아주 잘 나있고 시간은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석탄의 도시답게 가는 길마다 석탄실은 화물차가 자주 보였고, 공기가 많이 안 좋았습니다. 현공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멀리 절벽위에 현공사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어느 택시기사는 저기 보이는게 전부다고 입장료 비싸니까 그냥 가자고 하는 분이 있다던데,  입장료 130원을 주고 작은 다리를 건너 현공사에 올라가니,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포즈도 못 잡아 봅니다. 오르는 길에 기둥을 흔들어보니 흔들흔들 합니다.  기둥은 형식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정말 장관 입니다. 사진이나 밑에서 보는거와는 완전 다릅니다.  순간 입장료 130원이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우리나라 였으면 저길 올라 갈수 있었을까?  훼손과 안전문제로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뿌듯함을 느낍니다.  1시간 조금 넘게 둘러보다 비록 건물은 크지 않지만 무한 감동을 안은체,  중국 오악중 하나. 중국 4대 명산이라는 항산으로 향했습니다.  현공사에서 5-10분 거리에 항산 입구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55원, 케이블카는 왕복 45원(별도). 주차장에 도착해서 택시기사가 점심 먹고 가자며 자기 아는 식당으로 안내 합니다.   이곳 특산 음식이라며 닭도리탕 비슷한거랑 3가지쯤 시킵니다. 식사를 하면서 빨리 올라 갔다 와서 응현 목탑에 갈꺼냐고 물어 보길래 400원 주면 갈거냐고 하니까 망설입니다. 식사가 끝나고 계산 하려니까 200원을 달라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100원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따질려고 하니까 옆에서 말립니다. 약간 기분도 상하고 시간도 늦여져서 응현목탑은 못가고 시내에서 놀기로 하고 케이블카 타러 갔습니다. 정말 실망 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산이 중국 오악, 중국 4대 명산이라 하는지.. 제가 모르는 중국 사람들만의 뭔가가 있는지 몰라도 산 자체만 보면 기대에 아주 못 미칩니다.  정상에 올라 산세라도 보려고 가보니 정상 가는 길을 막아놨습니다.  또 한번 실망입니다.  차라리 응현 목탑을 갈걸 그랬나 약간 후회가 됩니다.  현공사에서 응현목탑까지는 60km정도로 50분가량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핑야오-면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동에서의 2박 3일간의 아주 편안했던 여행을 마치고 11시10분 버스(버스요금 128원, 5시간소요)를 타고 북경 육리교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대동은 대도시답게 정리가 잘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핑야오 못지않게 소박하고 친절했으며 안전에도 전혀 문제없이 편안한 곳 이였습니다.

                                                  

 

 

                      운강석굴 초입으로 앞쪽이 3, 4호굴이고,  건물 같은 곳이 5, 6호 굴입니다.

 

 

              5, 6호굴인데 안에는 부처의 일생이 기록되어 있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불상에 채색이 되어 있는데,  색의 변질을 막고자 함인것 같습니다.

              

                         그리스 신전처럼 생긴 8~13호굴인데 불교가 인도에서 왔다는 증거라네요.

 

 

                              운강석굴의 상징과도 같은 노천대불이 있는 20호 굴입니다.

  

                

                      이곳이 운강석굴의 끝 부분입니다. 위에도 불상이 있긴한데 막아놨습니다.

 

                                         멀리 절벽에 껌 딱지처럼 현공사가 붙어 있네요.

 

                         가까이 가보니.. 이런걸 1,500년 이전에 지었다니..  기가 막힙니다.

 

            

                                              보기에도 정말 아찔 합니다.

 

                                        기둥 하나만 빠지면 와르르르 무너질 것 같은..

 

                                               이런 좁은 길로 올라가서..

 

                                        무서워서 벽쪽으로 바짝 붙어서 다닙니다.

 

                            휴가철도 아니고 평일이라 한가해서 둘러 보는데 좋았습니다.

 

                     무서워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사진 찍는 다니까 오히려 화를 냅니다.

 

                                    겁 먹어서 포즈도 제대로 취해 보지도 못합니다.

   

                   우리나라 였으면 과연 오를수 있었을까?  늦기전에 와보길 정말 잘했습니다.

 

                     기둥을 흔들어 보니 흔들 흔들 합니다.  당장 이라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백이 쓴 글씨라는데 장관의 장자 오른쪽에 점이 보이는데 장관을 강조하기

                 위해 점을 찍었다네요.

 

               

                택시 기사가 왜 이리 호의를 배푸나 했더니... 음식값?

                

대동에서 유명한 면 요리 집이라고 기사님이 데려간 곳인데, 사람들이 너무 순수하고 친절 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우리가 신기한듯 바라보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매우 호의적 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찍은 항산입니다.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케이블카 타고 아래 전경을 찍은 사진입니다. 주차장도 보이고, 왼쪽에 등산로도 보이고

              이곳도 보이는게 전부 입니다.

                

                              건물 왼쪽으로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인데, 막아 놨습니다.

 

출처 : 중국여행동호회
글쓴이 : kkkjh1125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