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꽃이 지는 걸 보고 많은 이들이 가슴저려 했지만,
落花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출처 : 迎瑞堂
글쓴이 : 素夏 원글보기
메모 :
'음악방 > 우리가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님이 오시는지 / 조수미 (0) | 2010.05.13 |
---|---|
[스크랩]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순애 곡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0) | 2010.05.13 |
[스크랩]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노래 모음/오빠생각 外 (0) | 2010.05.13 |
[스크랩] 명상음악과 함께 평안한 하루를.. (0) | 2010.05.05 |
[스크랩] 새봄에 듣는 아름다운 우리가곡 (0) | 201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