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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순애 곡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여행가2 2010. 5. 13. 23:48

 

 

'4월의 시'로 우리는 

T.S.Eliot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를 배웠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꽃을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뒤섞이게 하고

     봄비로 활기 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그러나 내 '사월의 시'는 언제나 박목월의 '4월의 노래'다.

학창시절에 즐겨 부르던 이 노래는

지금도 듣고 부를 때 마다 눈물이 난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4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4월의 노래 / 박목월 시, 김순애 곡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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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엔돌핀이 있는마을
글쓴이 : 불루스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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