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잎 사진 : 김 성 용
이마 위에 핀 꽃은 못 보고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의 향기는 못 맡고 어느날 발밑에 떨어져 한데 어우러진 꽃잎을 본다 어렵게 다투며 한사코 피었으리 누가 기다렸나 누구를 향해 자기를 열었나 (누구를 위해 자기를 버렸나) 그 꽃잎 짓밟고 한번 더 짓이겨 밟으며 걸어간다 소리없이 한 시대는 가고 ----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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