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들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간밤에 그렇게 파랗게 치를 떨다가 붉은 신음으로 끙끙 앓다가 끝간 데 없이 캄캄한 미로를 헤매이다가 식은땀 흘리며 백지장 같은 얼굴로 쓰러졌다가 새벽이면 보란 듯이 일어나 푸르고 붉고 검고 하얀 꽃들을 피워 올리는 것들이여 나는 겨우 뒤를 보러 화장실에 가는데 죽자 사자 향기를 온몸으로 뿜어내는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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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m109클럽
글쓴이 : 여행가 (김성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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