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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해라 (법정스님)

//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순간마다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비난을 하고 판단을 ..

[스크랩] 내가 큰 병에 걸려 있나 봐.

내가 큰 병에 걸려 있나 봐. 글 / 도현금 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지 아마도 내가 큰 병에 걸려 있나 봐. 그대 얼굴이 삼삼하고 그대 모습들이 아른거리며 그대 목소리가 아름다운 노래처럼 내 귓가에 맴돌아서 도대체 참을 수가 없어 미치겠어 오늘따라 유달리 그대가 더 보고 싶은 거 있지 아마도 나 ..

[스크랩]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낙화(落花)-조지훈

낙화(落花) 꽃이 지는 걸 보고 많은 이들이 가슴저려 했지만, 落花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

[스크랩] 씁쓸한 세상에 각설탕을 /소로우가 브레이크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신문을 보고 이제 설탕을 만드는 계절이 됐음을 알았습니다. 사탕단풍나무와 히코리 나무에게도 때가 온 것입니다. 수액을 담을 통과 옻칠을 한 물꼭지를 준비하고, 많은 주전자들을마련해 놓으셨겠죠? 첫서리가 내리는 이른 아침에 당단풍나무에 칼집을 내보십시오. 알다시피 여름에는 수액이 나오..

[스크랩] 산에는 꽃이 피네 (1)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 류시화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으며 어둠의 bulkot / 통신 내가 처음 법정 스님을 뵙기 위해 송광사 뒷산 불일암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고요한 한낮, 우거진 나무들 사이를 지나 그곳에 도착하니 스님은 출타 중이고 안 계셨다. 나는 서너 시간을 주인 없는 불일암 뜰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차츰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