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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길 10색 봄날 바우길

여행가2 2010. 5. 19. 02:43

추천 여행지, ‘10길10색’ 봄날 바우길

 

 

 

 

 

 

 

'대관령 등길'로 불리는 1구간은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인근에서 시작해 선자령을 돌아 출발점

으로 다시 돌아오는 구간이다.

강원도 사람들이 대관령을 넘을 때 이용했던 옛길을 복원한 2구간은 1구간과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되

국사성황당에서 갈라져 반정~옛길주막~어흘리~보광리를 잇는다.

1·2구간에는 늦으면 5월 중순까지 겨울과 봄이 공존한다.

정상부터 쌓인 눈, 녹은 눈, 질척한 눈을 차례로 밟고 내려오다보면 막바지 내리막길에서는 엘레지 괭이

눈 노루귀 따위 봄에 피는 들꽃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는 게 이 길의 매력이다.

보광리 유스호스텔에서 출발해명주군왕릉까지 이어지는 3구간, 일명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은 바우길

중 경사가 가장 험하되 잘 닦인 임도를 걸으며 쭉쭉 뻗은 소나무들의 매력을 흠뻑 맛볼 수 있는 길이다.

4구간 '사천 둑방길'은 강원도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길 풍경을 보여준다.

사천진리 해안공원에서 출발해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5구간 '바다 호숫길'은 어린 자녀나 연로한 부모와

도 부담없이 걸을 만한 길이다.

허균·허난설헌 유적지 등을 중심으로 솔숲 산책길이 잘 닦여져 있다.



 


ⓒ시사IN 백승기 5구간 바다 호숫길(맨 위), 1구간 대관령 등길(아래 왼쪽), 9구간 헌화로 산책길(아래 오른쪽)

사람과 자전거만 건널 수 있는 남항진 '솔바람 다리'에서 시작해 굴산사까지 이어지는 6구간은 강릉 시내

최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지난다.

7구간은 경포호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석호인 풍호를 지나는데, 이곳부터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에 볼 수 있

는 해안사구가 유명하다.

"서해안 신두리사구와는 느낌이 또 다를 것"이라고 바우길이 장담한다.

8구간은 안인항에서 출발, 그 유명한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산 우에 바닷길'이다.

바닷길과 나란히 있는 산길을 따라 걷는다. 9구간은 정동진에서 출발해 바닷가를 걷는 길이다.

중간에 헌화로가 있다. 이 계절에 가면 진달래·철쭉이 한창이라 헌화가의 전설이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마지막 10구간은 병인교난 때 순교한 심스테파노를 기리는 길이다.

명주군왕릉에서 출발해 경포대까지 이어지는데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