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하늘 시 : 박 해 석 사진 : 김 성 용 구름 깊은 골에는 쏘내기 들이 있고 미친 동풍 가락에는 천둥 숨어 있나니 자갈밭, 꺼시래기검불, 쬐그만 시냇물 한 줄기, 저녁 연기 오르는 마을 감나무 거기 걸린 끊어진 연 보고 서 있는 소년 같은 얼굴이 그 소년을 올려다보고 서 있는 소녀 같은 얼굴이 잔잔히 내비치며 깔리어 오는 하늘이여 물고기 비늘같이 서로 엉켜붙어 한데 빛나는 종소리의 하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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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m109클럽
글쓴이 : 여행가 (김성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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